대체... 어디서부터 적어야 할까요?
사실 부스를 언제 신청했는지도 잘 몰라요... (부스 신청은 트친이 했음)
2024년 9월 디페스타를 다음으로 내는 테런 부스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취미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게 되면서 언젠가는 오타쿠 부스를 내는게 꿈이긴 했지만 테일즈런너로, 무려 2번이나 부스를 낼 줄은 몰랐는데요. ㅎㅎ 부스를 신청하게 된 사유가 있었습니다.
시간은 25년 10월 디페스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무려 20주년을 맞이한 테일즈런너의 야심찬 오프라인 팝업행사 (in 대구) 가 9월 중후반 시기에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 중 런너마켓이라는 2차 부스 행사가 있었는데요. 그곳에서 화려한 데뷔를 한 멋진 트친들이 디페스타에도 부스를 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마침 트친의 트친 (이제는 제 트친이지요) 또한 쩜오온을 기념하여 울트라-부스를 열었던 것입니다...!!

우와 어쩜 이런 일이?! 경사야 경사~
이 시기의 저는 특촬 쪼렙이었던지라 트친 구경할 겸 특촬 부스도 구경하기로 했었답니다. 왜 갑자기 25년 10월 디페 후기를 쓰고 있는거지? 아무튼 런너 트친 부스들을 구경하러 갔고... 저는 복도의자에 앉아 사온 굿즈들과 회지를 즐겁게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동행인이었던 트친 m양은 저에게 모든 짐을 맡기고 1층 2층 번갈아 움직이며 바쁘게 다니셨습니다............. 적고보니 황당함 바보도짓코트친... 저 혼자 똑같은 회지 49238번 쯤 읽고 있을 무렵 녹초가 된 m양이 후들후들 떨면서 저에게 말을 하덥니다...
"그냥 의자값으로 부스 신청하고 행사장에서 편하게 앉아있고 싶어요..."
...
...
이것이 m양과 저 그리고 p양(나중에 합류)의 테일즈런너 쁘띠존 참가 사유 입니다.

부스 명이 왜 그 모양인 이유였습니다.
말 그대로 '창고' 부스였습니다!
(부스명 후보 중에 빈부스2005도 있었답니다)
오로지 앉아서 행사를 즐기겠다는 욕심 하나로 반부스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후회1)
근데... 쁘띠존의 규모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어요.
어.................?
준비해야하나.....?

....
일단 폴더부터 만듦 (날짜 ㅋㅋ)
생각보다 규모가 커져서 간단한 거라도 가져갈까 싶었고,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 건 12월 즈음이었습니다. (m양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저에게 맹비난을 하였습니다.)



어차피 안 그릴 거니까 공개나 해볼까요...
사실 엘림스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는데 정말 그뭔씹이기도 했고, 쓸데없는 이야기도 많았었기에... 5페이지 정도 그리다가 바로 접었습니다 (재미도 없었고, 손도 잘 안갔고..<이게 가장 큰 걸림돌)
아무튼 재미가 없어져서 다시 덮고 침대에 누워만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일정들이 개같이 꼬이게 되면서 평소처럼 놀다가는 마감 자체가 불가능할 것 같다는 감각이 불쑥 올라오고 말았습니다. 규모가 커진 쁘띠존인데 아무것도 안하고 맞이한다고? 오타쿠가 이렇게 나약해도 되는거야? 정말로? ㅠㅠ ..... 그래서 부랴부랴 작업한 것이... 이번 부스의 신간이었습니다. 2년 전의 콘티였던 것 같아요. 미완성콘티-러프 작업을 시작한 건 1월 중순이었습니다. 4월 행사지만, 최소한 2월 안에 마감을 해야했기에 혼자 타임어택 마감을 시작했었습니다. 이건 m님도 p님도 잘 몰랐을 듯... 작업이 끝나갈 때 즈음에서야 m님과 p님에게 언급한 것 같아요.
겨우 마감을 하고 숙성시키던 중에 책 한 권만 덜렁 들고가는 게 좀 양심에 찔려서... 엽서라도 낼까 싶어 그렸던 낙서를 다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후회2: 좀 신경써서 그릴걸)
아무튼 3월 일정 전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고나니 구간도 뽑아줬으면 하는 트친의 말에 팔랑귀가 팔랑팔랑...
마침 제 몫의 책이 없었고, 최소 수량이 4권 이상이었기에 시키질 못했었는데... 2명만 구하면... 2명만 구하면....!!!!
그렇게 구간도 포함되었고, 재고로 있었던 스캐 포토카드까지 쁘띠존에 내기로 하였습니다.

최종 인포~
무료배포본도 할 말이 많은데요... 포스타입에 업로드 하면서 후기를 간단히 적었으니 굳이 적진 않겠습니다.
이쯤 되어서 포스타입/티스토리를 동시에 굴리는 이유가 뭡니까, 라고 물어보신다면
포스타입:만화 / 티스토리:그림 으로 나눴습니다. 티스토리는 만화를 올리기엔 좀 불친절해서...
참고로 통판은.... 못 하는 겁니다. 제가 택배를 보낼 시간이 없어가지고 ㅠ.,ㅜ....
그래서 웹 발행을 할 예정인데... 언제 해야할 지 잘 모르겠네요. 이번 주 주말 아님 다음 주에 잠깐 올리지 않을까요?
중간 광고

깨알 부스 홍보글 (행사종료했음에도 불구하고)
m양의 인포 (통판은 천천히 진행될 것 같다고 하심! 카인라라 신간을 쟁취하세요)
https://x.com/yahsooh/status/2047661956220465475?s=20
X의 ʸᵃʰˢᵒᵒʰ님(@yahsooh)
4월 26일(일) 오락관 위치 [ H-01a ] 부스명 [ 창고보관함 ] :(@trunill)님과 리오나(@liona_pencil)님이 함께해 주십니다 카인라라 회지 신간 및 구간 (샘플은 답글에) 그 외 엽서 몇 종류 가져갑니다 (*현금
x.com
p양의 인포 (말해뭐함? 근데 현판만 하셔서ㅋㅋ 쳐다만 보세요 ㅋㅋ 전 에피알티스 있음ㅋㅋ)
https://x.com/liona_pencil/status/2041881284860088423?s=20
X의 리오나님(@liona_pencil)
info :(@trunill), yahsooh(@yahsooh)님과 같은 부스로 참여하였습니다.
x.com
중간 광고 끝


판매 될 엘림스 엽서들이랑... 무료배포본 제작 완료~
지금 보니까 엘림스 같지도 않은 그림을 엘림스라고 우기는 것 같아서 좀 웃긴 것 같기도...
겸사겸사 트친에게도 줄 엽서를 뽑았는데 1장빼고 끄읕. 이럴거면 좀 여유롭게 뽑을 걸 그랬나보다... 새로운 걸 더 그리게 되면 그때 또 뽑죠 뭐....
정작 중요한 책은 행사장에 있으니... 잘 나왔을까 파본은 없을까 두근두근하며 디데이를 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락관 당일! (체감 2년 기다린 것 같았음)
새벽 6시 정도에 일어난 듯. 저는 7시 차를 타야했어요.


날씨가 굉장히 쨍쨍했다... 살균 대박임
근데 나도 햇빛에 타죽을 것 같은건.... 혹시 내가..?
아무튼 전달선물+디피용 물품을 챙겨서 부랴부랴 갔다... 한 9시 10분 정도에 내린 것 같음

보임? 건물 옆으로 내쫓길정도로 줄이 엄청났다............ 부스 줄인데도 이렇게 많다고?? 다행히 그늘자리라서 덥진 않았다.





같부스 중에서 뒤늦게 들어와 부랴부랴 부스 디피 중... 그리고 개끼는 짐 (사유: 한 테이블에 다섯명)
이게 가장 큰 후회1이올시다 (2명 이상은 무조건 한부스 합시다!) 가방 놓을 곳도 없어서 추가의자는 커녕 그냥 행사 내내 서있었다.
m양도 든든했는데, 이번에는 p양이 정말 많이 도와주었어요. 덕분에 부스 한바퀴 돌 수 있었어 고마워 p양.....
굉장히 얼레벌레 상태로 다녔는데 와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했어요.
무료배포본도 빨리 나가서 놀랐음... 인쇄실수만 안했더라면 ㅠ_ㅠ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정말로!!....
와중에 스캐포카 디피를 못해서 그대로 못 팔았음
야 이 멍청아........
본의아니게 부스에 잘 없었어서 (음료 마시러 가고 부스 한바퀴 돌고 화장실 가고 이런저런 사정들) 수요가 어떠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것 같았다. 선입금도 없고, 수요조사도 안한 수량이라서 ... 10권 나가도 감사할 것 같다고 생각했기에 기대를 아예 안했는데 (ㅠㅋㅋ)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했다.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책에 대한 후기는 책에 있으니 겡겡스키푸.



진짜 너무 깜짝 놀란 사건...
라온이 테일즈런너 쁘띠존을 응원한다며 커피차를 보내줌 (예!?)
음료를 마신 사람들 모두 테일즈런너 해주시길 바라며... 레몬에이드/복숭아 아이스티/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제공됨! 그리고 동.네 스탭들의 배려 덕분에 쁘띠존 인원들은 확실하게 마실 수 있었음. (근데 내건 누락이 되어서ㅋㅋ 사진도 찍을 겸 마시러 갔다) 라온과 동인네트워크 스탭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나는 레몬에이드를 마셨는데 새콤달콤하고 좋았다 하하하 테일즈런너가 나한테 음료 사줬어 하하하


그리고 트친들의 축복... ༼ つ ◕_◕ ༽つ 정말 고마워요 (간식을 주며 인사해준 트친도 있었는데, 사진 찍기도 전에 간식을 맛있게 먹어버렸어요.) 제가 엘림스를 엄청 좋아하긴 하나봅니다. 이렇게 선물 받은 것만으로도 벅차오르는 것이... (감사합니다)
그 외에 트친들이 이것저것 많이 줬는데... 2할은 위장에, 8할은 ............................... ..... 정신이 없어서. 잘 챙겼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정말 고마웠어요.

어떻게 실내에 온거지, 했는데 뒷공간이 있었다. 처음 봤음 ㅋㅋ

그리고 트친의 귀가 택배를 기다렸는데... 택배 줄이 엄청 길어서 4시 넘어서 나옴. 다들 고생하십니다...
몇 시간 전만 해도 여기에 콘서트장 수준으로 사람이 가득했는데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이 곳은 행사장 앞의 피자집 (무려 3트)
여기도 사연이 참 많은데... 디페 올때마다 문이 닫혀있어서 오기로 뚫은 듯
맛? : 무난하게 맛났어용
대충 대화 주제: 와 쁘띠존너무재밌다-(불미스러운이야기의연속)-쁘띠존재밌다-(불미2)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2시간은 내리 떠든 듯. 이때 더 말하고 다녔으면 목이 쉬었을 듯...
영원히 웃다가, 버스 시간을 보고 급하게 떠났다 아쉬워.... 정말 재미있었어요.
집와서 빡빡 씻고 사진 찍기...



나 이렇게 책이 가득한 행사 너무 오랜만이라서 눈물이 막 날 것 같아...
다들 책 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사히 읽겠습니다.... (하루에 1권씩 읽고 있어요 ㅠㅠ)
마음 같아서는 한 분 한 분 붙잡고 이 부분이 좋았고요 저 부분이 정말 좋았고요 중얼중얼 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위의 사진 외에.. 울트라맨 엽서/굿즈 이것저것 선물받았었음. 소중히 간직하겠소... 감사합니다
이색힌 테런 쁘띠존에서 울맨 굿즈를 주고받고 있으면 어떡하니... (죄송합니다)

아무튼 오타쿠 행사는 정신건강에 매우 이롭다...
간만에 테랑 넘치는 주말이었다..!!!!
보통 후기글이면 당일 부스 얘기를 많이 해야하는데 이상한 후기만 가득함....
우리 소중한 테일즈런너 쁘띠존 '세상에 테런 쁘띠존이 어딨어? 맞아 컨셉충이네' 무사개최완료 너무너무 축하드리고 부스 참가자로서도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10디페도 가야지
